하늘목교회에 한 청년이 있습니다. 사회복지를 공부하여, 작년까지 지역아동센터에서 근무를 했습니다. 이번에는 누구를 도울 수 있을까 어떤 가정을

살릴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청년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추천할 아동이 있는지를 묻자, 과거 자신이 근무 했던 센터에 연락을 해보겠다고 했습니다.

과거 직장에 편하게 연락할 수 있는 청년을 보면서 일을 참 잘했었구나, 끝까지 마무리를 잘하고 나왔구나 생각했습니다. 

센터에서는 2명의 아동을 추천하며, 추천서를 함께 보내왔습니다. 교회의 구제가 일로 여겨질까봐 간단한 추천사유 한줄만 적어달라고 부탁드렸는데

길게 써서 보내주었습니다. 아이들을 생각하는 센터의 따듯한 마음이 전해졌습니다. 아이들은 운동화가 필요했습니다. 원하는 브랜드의 운동화를

준비하여 오늘(6일, 화요일) 센터에 청년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아래는 교회에 보내온 추천서 중 일부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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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되어도 준서(10, 가명)는 여전히 맨발에 슬리퍼 차림으로 센터에 옵니다. 센터에 들어오면서부터 빨개진 코로 춥다고 말하지만, 

여전히 준서는 맨발에 슬리퍼입니다. 운동화가 작아져서 발이 불편하다고 말하는 아동에게 양말이라도 잘 신고 오라는 말 외에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었습니다… 센터에서 연계되는 후원사업들은 대부분 수급자이거나 한 부모 등 증빙을 필요로하는 아동을

대상으로 지원이 되기에, 지원의 사각지대에 있는 준서와 같은 아이는 기회가 닿지 않았습니다. 이번 하늘목교회의 후원은 센터에서 아동을

선정 할 수 있게 해주셔서 지원의 사각지대에 있던 아동에게 좋은 선물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늘목교회 성도분들의 사랑으로 두명의 아동에게 꼭 필요한 운동화를 선물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을 대신하여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두 아이가 새 운동화를 신고 더 높이, 더 멀리 뛰어 오르길 축복합니다. 이 일을 위해 여러분이 드린 십일조에서 200,000원을 사용했습니다. 

교회의 사랑이 닿는 모든 곳은 살아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