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뉴스를 보면 세상이 많이 어둡다는 것을 느낍니다. 과학은 발전하고, 삶은 더욱 편리해졌지만, 세상은 더 어두워졌습니다. 하지만 너무 낙심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두울수록 빛은 더욱 밝게 빛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가장 어두운 지금이 기회입니다. 우리가 빛을 내기만 한다면 어두운 세상은 가장 먼저 그 빛을 알아볼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우리는 어두운 세상에 불을 밝힙니다.

이번 주 교회는 지역아동센터의 추천을 받아 2명의 아동에게 필요한 물품을 전달했습니다. 추천 아동에 대해 따로 길게 추천 이유를 부탁하지 않았습니다. 교회의 구제가 복지사 선생님에게 일로 여겨질까봐 그랬고, 아동의 가정 형편을 잘 아는 분의 추천 자체를 신뢰했기 때문입니다.

1. 상운(가명, 13세)이는 이혼 가정으로, 아버지와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살뜰하게 챙겨주지만 부재한 어머니의 손길만 못합니다. 그래서 상운이가 입고 있는 옷은 늘 똑같고, 크기도 작습니다. 

2. 가영(가명, 14세)이는 다자녀가정으로 아버지가 자영업을 하고 있지만 소득이 없어, 어머니 홀로 생계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삼남매 중 막내인 가영이는 한창 꾸미기에 관심을 가지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꺼내지만, 입고 있는 옷은 항상 활동복 차림입니다. 

형편이 어려운 2명의 아동에게 예쁜 브랜드 옷을 선물했습니다. 이 일을 위해 여러분이 드린 십일조에서 20만 4,800원을 사용했습니다. 

맡겨진 그 자리에서 빛을 발하다 보면 조그마한 빛들이 모여 커다란 빛이 될 것입니다. 교회는 세상의 빛입니다. 교회의 빛이 닿는 모든 곳은 살아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