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서 글을 쓰는 손이 시렵습니다. 저는 손이 시려운 정도에 따라 오늘 날씨가 얼마나 추운지를 짐작합니다. 이번 주는 내내 손이 시렵습니다.

물론 얼마든지 난방을 틀을 수 있습니다. 너무 추우면 잠깐 난방을 틀기도 합니다만 금세 꺼버립니다. 넓은 공간에 나혼자 있는데 난방을 계속 트는게 부담이 되어서 그렇습니다. 이렇게 손 시려움을 느끼다 문득 나보다 더 추위에 떨고 있을 사람들이 생각났습니다. 

미자립교회란 말 그대로 아직 자립하지 못한 교회를 뜻합니다. 형편이 어려운 교회이지요. 미자립교회에게 겨울이 어떤 의미인지 저는 어렸을적 몸으로 배웠습니다. 그래서 추운 겨울이 되면 그들이 생각납니다. 

이번에 어번던트의 사랑으로 난방비를 지원한 미자립교회는 두 곳입니다.

1. 하의도피리교회(담임 강성태목사)는 전남 신안군 하의면에 위치한 교회로, 현재 6명의 교인이 함께 행복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2. 한소망교회(담임 이정희 전도사)는 전남 무안군 무안읍에 위치한 교회로, 현재 15명의 교인이 함께 행복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교회 이야기는 적지 않겠습니다. 두 교회 모두 형편이 어려운 시골교회입니다. 매년 올라가는 난방비는 우리의 손 뿐만 아니라 마음도 얼어붙게 합니다. 그래서 어번던트와 함께 따듯하게 손을 잡아주며,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주었습니다. 이 일을 위해 어번던트에서 지정한 구제헌금 60만원을 사용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