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상반기 <나는 집사입니다>에 참여한 최규상 집사입니다. 이번 구제 축제를 통해, 두 가정에 교회의 사랑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 가정은, 부모님과 두 자녀로 이루어진 다문화 가정입니다. 요즘 보기 힘들 정도로 순박하고 성실한 자녀들과, 그런 자녀들에게 하나라도 더 해주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며 챙기는 부모님이지만, 아이들의 옷과 신발에서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하나 둘씩 보이곤 했습니다. 부모님과의 논의를 통해, 아동에게 필요한 운동화를 한 켤레씩 선물했습니다.

두 번째 가정은, 앞선 <나는 집사입니다>에서 도왔던 다섯 자녀가 있는 일곱 식구의 가정입니다. 그 가정의 막내가 초등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듯, 막내는 또래들보다는 훨씬, 두 살 터울의 형보다도 부쩍 큽니다. 활동적인 아동이라 여기저기 몸을 쭉쭉 뻗으며 놀지만, 큰 아동의 몸과 다르게 입는 옷들은 작아 여기저기 맨몸이 보이곤 합니다. 논의를 통해, 아동에게 필요한 상의를 세 벌 선물했습니다.

두 가정의 구제를 위해 여러분이 드린 부활절기헌금에서 32만 6,200원을 사용했습니다. 교회의 이름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선물 받은 신발을 신고, 옷을 입고 환하게 웃으며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면, 주님께서 우리를 이런 마음으로 보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며 구제에 대한 마음이 더해지는 것 같습니다.

하늘목교회의 구제로 골목 골목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된 주님의 사랑이, 언젠가 골목들을 메우고 길들을 채워 온 땅에 넘쳐 흐르게 될 것을 믿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