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 수재민 긴급구호

이번에 발생한 집중호우로 인해 충남 예산에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뉴스로 접했습니다. 

이번 주일을 마무리하고 다음주 월요일(21일)에 재난구호를 출발하려고 마음 먹었는데 아직 도움의 손길이 닿지 않는 지역이 많다는 기사를 보고 바로 움직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하나님이 제게 주신 가장 큰 은사가 실행력입니다. 

오늘(토, 19일) 아침 주일 준비를 서둘러 마치고 예산군청에 마련된 현장총괄반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수재민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곳을 알려 달라고 하자 50가구가 모여 있는 예산 하포리 마을회관을 안내해주었습니다. 

그 길로 곧장 집 앞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의 다이소 매장으로 이동했습니다. 매장에 들어서기 전에 마음에 부담이 몰려왔습니다. 그래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저는 혼자입니다. 저 혼자 그 많은 물품을 어떻게 준비하고 포장하고 실어야 할지 막막합니다. 제 마음이 외롭지 않게 함께 해주세요”

재난 현장에서 기도 응답은 실시간입니다.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직원 한분이 보였는데 이분은 저번 산청산불구호 때 함께 물품을 준비해주셨던 분입니다. 

제가 먼저 다가가 인사를 건냈습니다. 도와달라는 부탁을 하려는 인사입니다. 그런데 이분이 저를 먼저 알아보고 감사 인사를 전해왔습니다. 

“안녕하세요 목사님! 덕분에 그때 매장 매출이 많이 올라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도와달라는 부탁을 하려는데 도리어 감사 인사를 받았습니다. 

그 순간, 이후의 상황은 결정되었습니다. 매장에 전 직원이 출동하여 구호품을 싣고 포장을 해주었습니다. 

이번에 발생한 집중호우로 인해 충남 예산에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뉴스로 접했습니다. 이번 주일을 마무리하고 다음주 월요일(21일)에 재난구호를 출발하려고 마음 먹었는데 아직 도움의 손길이 닿지 않는 지역이 많다는 기사를 보고 바로 움직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하나님이 제게 주신 가장 큰 은사가 실행력입니다. 

오늘(토, 19일) 아침 주일 준비를 서둘러 마치고 예산군청에 마련된 현장총괄반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수재민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곳을 알려 달라고 하자 50가구가 모여 있는 예산 하포리 마을회관을 안내해주었습니다. 그 길로 곧장 집 앞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의 다이소 매장으로 이동했습니다. 매장에 들어서기 전에 마음에 부담이 몰려왔습니다. 그래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저는 혼자입니다. 저 혼자 그 많은 물품을 어떻게 준비하고 포장하고 실어야 할지 막막합니다. 제 마음이 외롭지 않게 함께 해주세요”

재난 현장에서 기도 응답은 실시간입니다.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직원 한분이 보였는데 이분은 저번 산청산불구호 때 함께 물품을 준비해주셨던 분입니다. 제가 먼저 다가가 인사를 건냈습니다. 도와달라는 부탁을 하려는 인사입니다. 그런데 이분이 저를 먼저 알아보고 감사 인사를 전해왔습니다. “안녕하세요 목사님! 덕분에 그때 매장 매출이 많이 올라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도와달라는 부탁을 하려는데 도리어 감사 인사를 받았습니다. 그 순간, 이후의 상황은 결정되었습니다. 매장에 전 직원이 출동하여 구호품을 싣고 포장을 해주었습니다. 

직원들의 도움으로 순식간에 마련된 재난구호물품[사진 박태성]
차에 가득 실린 구호품

당연한 말이지만 재난구호현장에 가장 필요한 것은 의식주입니다. 

이중 대한민국의 정부가 재난현장에 신속하게 음식을 공급하고 있고, 주거는 마련된 대피소가 있습니다. 그러니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옷을 준비하는 일입니다. 

지난 산불 구호현장에서도 음식은 많이 쌓였는데 입을 옷이 없었다고 옷을 가져다줘서 고맙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이번에도 고민하지 않고 옷을 준비했습니다. 그렇게 마련된 옷이[티셔츠 100장, 반바지 100장, 팬티 140개, 양말 140켤레]입니다. 

오후 12시 46분 89km 떨어져있는 충남 예산 하포리 마을회관을 향해 구호물품을 가득 싣고 출발했습니다. 예상 시간이 1시간 14분 찍혔습니다. 

현장 도착 10분 전에 서울광염교회 성백철 목사님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출발 전에 성 목사님과 통화를 했었는데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목사님 서울광염교회에서 200만원 지원할테니 현장 상황에 맞게 도움이 필요한 이들의 필요를 채워주세요” 저는 선뜻 “네”하고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정부에서 기초적인 생필품들은 이미 지원한 상태일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목사님 제가 현장에 도착해서 필요한 것들이 보이면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하고 대답했습니다. 조현삼 목사님의 말처럼 답은 언제나 현장에 있기 때문입니다.

현장에 도착해서 간단한 인사를 나눈 후 지원 상황을 살펴보는데 아직 어떠한 생필품도 공급 받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도시락으로 매끼니 식사만 제공되고 있었습니다. 

정확한 상황 파악을 위해 대피소에 머물고 있던 김점례(가명, 81세)할머님 집에 함께 방문했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재난구호현장에 가장 필요한 것은 의식주입니다. 이중 대한민국의 정부가 재난현장에 신속하게 음식을 공급하고 있고, 주거는 마련된 대피소가 있습니다. 그러니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옷을 준비하는 일입니다. 지난 산불 구호현장에서도 음식은 많이 쌓였는데 입을 옷이 없었다고 옷을 가져다줘서 고맙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이번에도 고민하지 않고 옷을 준비했습니다. 그렇게 마련된 옷이[티셔츠 100장, 반바지 100장, 팬티 140개, 양말 140켤레]입니다. 

오후 12시 46분 89km 떨어져있는 충남 예산 하포리 마을회관을 향해 구호물품을 가득 싣고 출발했습니다. 예상 시간이 1시간 14분 찍혔습니다. 현장 도착 10분 전에 서울광염교회 성백철 목사님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출발 전에 성 목사님과 통화를 했었는데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목사님 서울광염교회에서 200만원 지원할테니 현장 상황에 맞게 도움이 필요한 이들의 필요를 채워주세요” 저는 선뜻 “네”하고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정부에서 기초적인 생필품들은 이미 지원한 상태일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목사님 제가 현장에 도착해서 필요한 것들이 보이면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하고 대답했습니다. 조현삼 목사님의 말처럼 답은 언제나 현장에 있기 때문입니다.

현장에 도착해서 간단한 인사를 나눈 후 지원 상황을 살펴보는데 아직 어떠한 생필품도 공급 받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도시락으로 매끼니 식사만 제공되고 있었습니다. 정확한 상황 파악을 위해 대피소에 머물고 있던 김점례(가명, 81세)할머님 집에 함께 방문했습니다.

대피소에 머물고 있던 한 수재민 가정의 상황

김 할머니는 저에게 물이 목까지 가득 찼었다며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말해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집 안에 수저 하나 쓸 수 있는게 없다며 어떤 물품이든 주면 감사하겠노라고 말했습니다. 

다시 마을 회관으로 돌아가 이장님을 찾았는데 현재 수해복구중이라 이장님 대신 아내분이 대내 업무를 맡고 있었습니다. 이분이 오늘 저의 파트너가 되어준 박해진(51세)씨 입니다. 

김 할머니는 저에게 물이 목까지 가득 찼었다며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말해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집 안에 수저 하나 쓸 수 있는게 없다며 어떤 물품이든 주면 감사하겠노라고 말했습니다. 다시 마을 회관으로 돌아가 이장님을 찾았는데 현재 수해복구중이라 이장님 대신 아내분이 대내 업무를 맡고 있었습니다. 이분이 오늘 저의 파트너가 되어준 박해진(51세)씨 입니다. 

긴급회의 중인 박태성 목사외 박해진씨(노란 상의)[사진 제공 예산 공무원]

당장에 써야 할 생필품이 필요했습니다. 이러한 현장의 필요를 아시고 하나님께서 서울광염교회를 연결해주셨나봅니다. 

성 목사님에게 연락해서 현장의 필요를 알리고 20분 거리 떨어져 있는 하나로마트로 향했습니다. 마트 직원들의 도움으로 필요한 물품을 구매했습니다. 

한줄로 줄여 적지만 이 일을 위해 많은 분들이 땀방울을 쏟았습니다. 

당장에 써야 할 생필품이 필요했습니다. 이러한 현장의 필요를 아시고 하나님께서 서울광염교회를 연결해주셨나봅니다. 성 목사님에게 연락해서 현장의 필요를 알리고 20분 거리 떨어져 있는 하나로마트로 향했습니다. 마트 직원들의 도움으로 필요한 물품을 구매했습니다. 한줄로 줄여 적지만 이 일을 위해 많은 분들이 땀방울을 쏟았습니다. 

생필품 구입과 포장을 도와준 매장 직원들
탐차에 가득 실린 구호품
무더위에 배송까지 도와주셨다

이렇게 마련된 생필품이 [주방세제 50개, 수건 100장, 화장지 50개(30매), 물티슈 100개, 샴푸 50개, 빨래비누 200개, 수세미 50개, 종량제 봉투 100매(75L)]입니다. 

현재 하포리에 완전 침수 수재민이 25가구, 부분 침수 수재민이 25가구입니다. 도움이 필요한 50가구에 맞춰 물품을 구매했습니다. 

이렇게 마련된 생필품이 [주방세제 50개, 수건 100장, 화장지 50개(30매), 물티슈 100개, 샴푸 50개, 빨래비누 200개, 수세미 50개, 종량제 봉투 100매(75L)]입니다. 현재 하포리에 완전 침수 수재민이 25가구, 부분 침수 수재민이 25가구입니다. 도움이 필요한 50가구에 맞춰 물품을 구매했습니다. 

포장 준비 된 구호물품

이제 50가구에 맞게 물품을 포장해야 합니다. 이 일에 하포리 부녀회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금방 포장을 할 수 있었습니다. 

50가구에 맞춰 포장 중인 구호품

포장지는 실용성을 생각해서 종량제 봉투로 마련했습니다. 그렇게 마련된 최종 구호 물품이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한 가정에 전해진 구호품, 50가구에게 위와 같은 물품이 전해졌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나니 한 분씩 저녁 도시락을 받기 위해 마을 회관으로 모였습니다. 도시락을 전달하면서 한국교회의 사랑으로 물품을 준비했다고 말하면서 한 가정씩 잘 전달했습니다. 

구호 물품을 전달하고 있는 모습

물품을 전달하고 나오기 전에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분들과 잠시 대화를 나눴습니다. 한국교회에 너무 감사하다며 연신 감사 인사를 해주셔서 저는 “그렇게 감사하시면 예수님 믿고 이번 주에 교회 나가세요”하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수재민들에게 교회의 사랑을 담아 위로를 전했다

긴급구호를 마치고 저녁 7시쯤 차량의 시동을 걸자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내리는 비를 보며 하나님께 간절한 마음으로 수재민들을 긍휼히 여겨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사람들은 이러한 상황을 두고 “하늘도 무심하시지”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하늘은 무심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긍휼과 사랑이 많으신 분입니다. 이들을 결코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집에 도착해서 따듯한 물로 씻고 열심히 글을 적었습니다. 현장의 생생함을 담기 위해 오늘 쓰고 싶었습니다. 

긴급구호를 시작하기 전 스스로 이런 마음을 가졌습니다. ‘개척교회가 그것도 목사 혼자서 무슨 긴급재난구호를 할 수 있겠어’ 이런 마음이 들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분명히 말씀해주셨습니다. 

‘너는 혼자가 아니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이제 지켜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만약 삶에 하나님의 부재가 느껴지신다면 긴급재난구호를 추천해드립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생생하게 만나실 수 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이 시작부터 끝까지 단 8시간 만에 이뤄진 일입니다.

지난 목요일(17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이재민이 된 하포리 마을 주민 50가구에 긴급구호물품 

옷[상하의, 속옷, 양말, 런닝] 50세트와 생필품[주방세제, 수건(2장), 화장지 30매, 물티슈(2개), 샴푸, 세탁비누(4개), 수세미, 종량제봉투 2장(75L)] 50세트를 전달했습니다. 

이 일을 위해 하늘목교회 성도님들이 드린 십일조 176만 8,170원에 긴급재난구호를 위해 지정된 헌금 200만원을 더해 총 376만 8,170원을 사용했습니다. 

애통이 가득한 재난 현장에 하나님의 은혜과 한국교회의 사랑으로 위로를 전달하고 왔습니다. 교회의 사랑으로 애통이 변하여 찬양이 되는 날이 속히 올 것을 믿습니다. 사랑합니다. 

긴급구호를 마치고 저녁 7시쯤 차량의 시동을 걸자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내리는 비를 보며 하나님께 간절한 마음으로 수재민들을 긍휼히 여겨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사람들은 이러한 상황을 두고 “하늘도 무심하시지”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하늘은 무심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긍휼과 사랑이 많으신 분입니다. 이들을 결코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집에 도착해서 따듯한 물로 씻고 열심히 글을 적었습니다. 현장의 생생함을 담기 위해 오늘 쓰고 싶었습니다. 긴급구호를 시작하기 전 스스로 이런 마음을 가졌습니다. ‘개척교회가 그것도 목사 혼자서 무슨 긴급재난구호를 할 수 있겠어’ 이런 마음이 들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분명히 말씀해주셨습니다. ‘너는 혼자가 아니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이제 지켜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만약 삶에 하나님의 부재가 느껴지신다면 긴급재난구호를 추천해드립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생생하게 만나실 수 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이 시작부터 끝까지 단 8시간 만에 이뤄진 일입니다.

지난 목요일(17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이재민이 된 하포리 마을 주민 50가구에 긴급구호물품 옷[상하의, 속옷, 양말, 런닝] 50세트와 생필품[주방세제, 수건(2장), 화장지 30매, 물티슈(2개), 샴푸, 세탁비누(4개), 수세미, 종량제봉투 2장(75L)] 50세트를 전달했습니다. 이 일을 위해 하늘목교회 성도님들이 드린 십일조 176만 8,170원에 긴급재난구호를 위해 지정된 헌금 200만원을 더해 총 376만 8,170원을 사용했습니다. 애통이 가득한 재난 현장에 하나님의 은혜과 한국교회의 사랑으로 위로를 전달하고 왔습니다. 교회의 사랑으로 애통이 변하여 찬양이 되는 날이 속히 올 것을 믿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