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 저는 25년 상반기 ‘나는 집사입니다’ 구제축제에 참여한 한정화 집사 입니다.  

구제축제 소식을 듣고 바로 떠오른 동생이 있었습니다.  동생을 알게 된 지 햇수로 약 20년이 되었습니다. 

20대에 불의의 사고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가 온 동생은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없어 현재 기초생활수급자로 정부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한동안 연락이 끊긴채 지내다가 몇년전 연락이 닿아 만나게 되었습니다. 동생은 하나님의 존재를 알고 있었으나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 않았고 간혹 거부감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못보던 사이 제가 알았던 동생의  쾌활하고 당당했던 모습은 사라지고 불안과 강박증으로 몸과 마음이 매우 지쳐 있는 상태였습니다. 과거의 대한 후회와 상처로 자신감 또한 사라진 모습이었습니다. 

가족들과도 소통하지 않은채 혼자 고립 되어 지내던 동생에게 종종 연락을 하게 되었고 저를 의지해주어 하나님의 사랑을 조금씩 전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동생은 얼마 전 다리를 다쳐 수술을 했고 거동이 불편한 상태가 되어 제가 집으로 찾아가서 식사 교제를 하였습니다.

음식을 해먹기 힘든 상황이어서 다른 무엇 보다 식사 부분을 해결해 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에서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밀키트와 과일, 배달 쿠폰을 보내  하늘목교회의 사랑을 전달 하였습니다. 

동생은 교회의 사랑을 받고 너무 감동하였고 주일에 영상예배를 드리며 다리가 회복되면 감사의 인사를 전하러 예배에 꼭 참석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불의의 사고로 인해 생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매의 필요를 채워주며 교회의 사랑을 전했습니다. 이 일을 위해 여러분이 드린 맥추감사절기헌금에서 22만 5,890원을 사용했습니다. 

구제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저와 동생에게 놀라운 은혜를 부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교회의 사랑에 감사해 하는 동생의 얼굴을 보며 제가 더 큰 은혜를 받은 것 같습니다. 사랑합니다.